
세상에는 실패하는 것보다 시도하지 않는것에 더 아파하는 이들이 있다.

영화는 #82년생김지영 을 #윌터의상상은현실이된다 의 느낌으로 그려 놓은 것 같았다.
다만, 케이트 블란쳇이 극중에서 마냥 착하고 순진한 인물이 아니라 오히려 #오베라는남자 와 #아이캔스피크 처럼 비호감 성격의 캐릭터여서 더 만족스러웠다. 나이가 들수록 비호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는 영화를 계속해서 찾는 이유 또한 이러한 영화들이 다른 영화들에 비해 공감을 끌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나의 마음을 흔들게 하는 그 순간이 울컥함이 되어 내가 몰랐던 부분을 건드리기 때문인 듯하다.

우리는 가끔 어디에도 어울리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세상과 그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생각하게 되고 그것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비관주의가 점거한다.
그럴 때일수록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상처는 영영 주저 앉힐 듯 자신의 삶을 눌러댄다. 그럴 때 가장 어려운 일은 상처 받아 넘어진 곳에서 일어나 다시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잃고 난 후에야 비로소 자신을 이해하는 것처럼, 쪼그라든 꿈을 다시 펴 들고 세상이 뭐라고 하든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살아 가는 것. 당연하고 쉬운 말 같지만, 우리가 오늘도 잊고 사는 것들이다.

관계에는 저마다의 속도와 타이밍이 존재한다. 그저 있던 것을 허물어내고 새로운 걸 쌓아올리기 바쁜 사람들 속에서 느끼는 정당한 고독감.
나의 속도를 되찾고 나서야 하나둘 재건되는 관계들과 감동들. 함께 한다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에서 마침내 우러나오기에 의미 있다.
+ #신디로퍼 #timeafertime 까지 쵝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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