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형제들] 배달의 민족, 푸드 딜리버리 시장의 혁신
#배달의 민족 으로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기업, 우아한 형제들.
종합 푸드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 중인 '우아한 형제들'
국내 1위 배달 앱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라는 비전 아래, 배달이 안 되던 외식업소의 음식을 배달해주는 '배민 라이더스', 음식업종 자영업자에게 좋은 품질의 배달 용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배민상회' 등으로 배달 문화를 바꾸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 등의 글로벌 사업과 함께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로봇 기술 개발 등의 미래 사업으로 사업 확장을 준비 및 진행 중에 있다.
이들이 '배달'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가치관은 무척 흥미롭다. 그들은 배달음식을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정의 내리는데, 그 이유는 배달 음식이 혼자 끼니를 때우기 위한 음식이 아닌 함께 먹는 사람들과의 체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재무제표 분석
우아한 형제들은 2018년 매출 3145억원, 영업이익 524억원을 기록하였으며, 2019년과 같은 경우에는 -364억원으로, 국내 음식 배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광고·마케팅 비용이 오르고, 라이더 프로 모션 비용 등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2020년 영업이익은 마케팅 경쟁, 프로모션 비용 지출로 인해 -112억월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9년에 비해 적자 폭이 69.2% 줄었다.
2020년의 매출이 높은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배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연간 거래액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의 배달과 포장 등 다양한 주문 형태로 고객과 식당을 연결하며, 코로나 19로 인한 외식업 소상공인의 피해 극복에 일조할 수 있었다.
향후 성장성으로는 1~2인 가구가 늘고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외식업이 배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에, 음식 배달의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 형제들은 식재료, 생활용품을 즉시 배송하는 'B마트' 서비스를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중이다.
우아한 형제들 SWOT 분석
STRENGTH
1. 국내 푸드 딜리버리 시장 선도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점이 아닐까 싶다. 우아한 형제들의 배달의 민족은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국내 푸드 딜리버리 시장을 혁신하고 선도하는 중이다. 배민은 '저비용, 고효율'에 집중하는 광고·홍보 매체로서, 이용자 고객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하여 오래도록 굳어져 왔던 배달 주문 습관을 바꾸었다.
2. 자율주행 물류 로봇 개발
'라스트 마일' 시장을 잡겠다는 목표 아래,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와 협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다양한 구조의 건물에서 층간 이동이 가능하고, 결제 수단까지 탑재한 배달 로봇을 개발하여 상용화할 계획이다.
* 라스트 마일 : 물류업체가 상품을 개인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한 배송 마지막 구간
WEAKNESS
1. 수수료 중심 요금체계
뉴스에서 끝없이 언급되는 배달 앱 수수료 과다 관련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배민은 수수료 중심 요금체계는 주문이 성사되는 건에 대해서만 5.8% 수수료를 받는 요금 체계를 정립했으며, 이와 같은 결정이 과도한 수수료라고 하며 소상공인연합회 등은 반발하며 나섰다.
2. 지속되는 적자
우아한 형제들의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이는 재무제표에서 살펴봤듯이, 배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결제가 증가하면서 광고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여 손실이 커졌다고 판단이 된다.
OPPORTUNITY
1. 라스트마일 물류 확대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더 빠르고 안전한 배송을 위해 노력을 기울임에 따라 물류 배송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라스트마일 배송은, 주문한 물품이 고객에게 직접 배송되기 직전의 마지막 거리 및 순간을 위한 배송을 뜻한다. 라스트 마일 물류를 완성하려면 전국 각지에 오토바이 배달 망이 있어야 한다.
2. 아시아 시장의 급성장
아시아의 푸드 딜리버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은 매년 7% 대 고성장을 일구며 외식 산업이 날로 커지고 있는 중이다. 실업률이 높고 오토바이가 주된 운송 수단이라는 점도 배달 앱의 성장 가능성이 큰 배경이다.
THREAT
1. 푸드 딜리버리 시장 경쟁 심화
푸드 딜리버리 시장은 경쟁이 격화되었다. 특히 국내 배달 -앱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며 네이버, 카카오,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들과 일부 외식업체들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플랫폼 산업은 점유율이 높은 독과점 사업자라도 혁신적 사업 모델에 따른 후발주자에게 단기간 내 추격당할 가능성이 있다.
2. 규제로 인한 시장 활성화 어려움
국내 O2O 스타트업들이 소비자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개발하고도 기존 오프라인 사업 중심의 법규 , 규제 때문에 사업화와 시장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배달 앱 서비스처럼 새로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경우 , 정부가 제재에 나서거나 규제 방안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우아한 형제들 사업
배민1 , 한 번에 한 집 배달 !
주문, 그리고 단건 배달까지 한 번에 하는 서비스.
배민1은 한 번에 한 주문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 시스템이다. 해당 서비스는 입점한 음식점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점주 대신 주문부터 배달까지 배달의 민족이 책임진다. 따라서 가맹점의 입장에서는 외부 배달업체를 사용하지 않아도 배민 라이더가 직접 음식을 픽업한 후 고객에게 바로 전달한다는 특징이 있다.
▶ 그렇다면, 우아한 형제들은 왜 배민1 사업을 시작하게 된걸까?
모바일 인덱스에서 지난 4월 말, 배달 앱의 MAU를 분석한 결과, 배달앱 전체 점유율로 보았을 때, 배민 59.7% / 요기요 23.8% / 쿠팡이츠 15.2% 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5월의 배민 63.1 % / 요기요 32.3% / 쿠팡이츠 1.9% 에 비하면 쿠팡이트가 13.2% 상승한데에 비해 배민과 요기요는 1년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에 배달의 민족은 쿠팡이츠의 차별점인 단건 배달 서비스 '치타 배달'에 집중하여 배민1을 통해 단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B마트, 장보기 서비스
B 마트는 상품을 주문하면 1 시간 이내로 배달해 주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다 . 소비자가 식재료부터 기본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종류와 구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있다 . 직접 돌아다니며 상품을 골라야 했던 고단한 여정을 줄여준다는 특징이 있다.
▶ 그렇다면, 우아한 형제들은 왜 장보기 사업을 시작하게 된걸까?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이 가장 큰 요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 2019 년 11 월 온라인 쇼핑 거래 금액은 12 억 7576 억원으로 ,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모바일 쇼핑 비중도 65.9% 가 되었다 . 월간 거래 금액이 12 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1 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었다. 이 중에서 음식 서비스 거래 금액은 2019 년 기준 1 조원을 넘긴 1 조 1867 억원을 기록했다 . 통계청은 음식 서비스의 다양화 , 가정 간편 음식 선호 , 배송 서비스 발달 등에 다른 소비 행태 변화를 주 원인 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 맞서 배달의민족이 내세운 새로운 사업이 B 마트이다.
밥도 선물로, 선물하기
배민의 선물하기는 한국 사람의 정을 뜻하는 '밥'에 집중한다. 사실 보낼 수 있는 선물은 배민 혹은 프랜차이즈 상품권 뿐이지만, 소중한 사람의 '밥'을 챙겨준다는 의미를 선물 자체보다 강조한다. 기존에 카카오가 점령하고 있던 선물하기 시장에 진입하는 배달의 민족의 전략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선물의 종류는 한정되어 있지만, 선택할 수 있는 상품권의 디자인은 굉장히 많다. 특히 배달의 민족만의 특유 B급 감성은 개성이 넘치고 위트가 있다. 100자 제한의 편지도 함께 쓸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어떤 마음으로 선물을 상대에게 전할 지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
▶ 그렇다면, 우아한 형제들은 왜 선물하기 사업을 시작하게 된걸까?
2020년 말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3 조 5 천억원 수준이다 . 하지만 이 중 3 조원 가량이 카카오 선물하기의 거래액으로 현재 선물하기 시장은 카카오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 카카오는 선물하기 사업을 2010 년부터 시작하였고 2020 년 12 월 기준 이용자만 2173 만 명으로 다른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할 엄두를 내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선물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 카카오의 2021 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선물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만큼 다른 기업들도 이제 선물하기 시장을 외면할 수 없었고 , 배달의민족 역시 배달 어플리케이션 최초로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었다.